독도의 해양생물·광물자원을 감안한 시장적 가치와 역사·안보·상징성 등 비(非)시장적 가치를 합하면 연간 11조5842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동아일보가 25일 보도했다. 공시지가로만 따지면 독도의 땅값은 9억4542만원인데, 이보다 1만2200배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호서대 해외개발학과의 유승훈 교수(자원경제학)는 최근 독도의 시장적 가치와 비시장적 가치를 분석한 ‘독도의 경제적 가치 평가’ 보고서를 ‘독도연구저널’ 8호에 발표했다.
우선 시장적 가치. 2007년 기준 독도 인근 수역의 어장생산량은 9492만원이다. 2008년 독도 입도자 13만6877명으로 계산한 연간 관광 가치는 514억 원이다. 광물자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독도 인근 해저에는 천연가스를 대체할 차세대 연료로 각광받는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약 6억 t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매년 채굴 가치가 10조320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연구팀은 추산했다.
유 교수는 2008년 8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 76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독도의 비시장적 가치를 연간 1조2119억 원으로 추산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비시장적 가치는 약 915억 원이었고 경남 창녕군 우포늪은 약 719억 원이었는데, 독도는 이를 10배 이상 뛰어넘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