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구해줬던 주인이 사고로 사망한 이후 그의 무덤을 떠나지 않으려는 개의 충심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주의 충견 젤다는 자신을 구해준 주인 조슈아 리드를 잊지 못해 그의 무덤가를 떠나려 하지 않는다고 14일 미국 케이블 방송 베이스위크에버 등 외신들이 소개했다.
지난 2006년 젤다는 차에 치여 길가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해질녁쯤 가족들의 차를 타고 젤다 곁을 지나가던 조슈아는 차에서 뛰어내려 자신의 재킷으로 젤다를 감싼 후 집에 데려와 밤새 간병을 해줬다.
조슈아의 모친 마시 리드는 당시 조슈아가 젤다를 치료하면서 '사랑한다' '괜찮아질거야' '내가 돌봐줄게'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한쪽 눈을 잃고 꼬리 등을 다친 젤다는 치료 후 조슈아와 함께 살게 됐다. 이후 젤다는 유독 조슈아를 따르며 아이가 학교를 가면 하루종일 기다리곤 했다.
그러다 사륜 오토바이 ATV를 타는 재미에 빠진 조슈아는 지난 2009년 9월3일 ATV를 타고 집을 나갔다가 트럭에 치여 숨진채 돌아왔다. 당시 조슈아는 15세였다.
이후 젤다는 하루 종일 조슈아를 찾아 냄새를 맡으며 인근을 돌아다녔고, 밤이면 조슈아의 방으로 돌아와 잠을 잤다. 마시는 젤다가 이전과 달라져 조슈아의 신발을 물어뜯거나, 집에서 멀리까지 나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이 젤다를 조슈아의 묘지에 데려가자, 이후 젤다는 집에서 먼 조슈아의 묘지 인근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젤다가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담장을 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누리꾼들은 '가슴이 아프다' '진짜 눈물이 난다' 등 다양한 댓글을 올리며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