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 대학교 유체 과학 연구소에서 제시한 미래형 초음속 비행기 컨셉트 디자인이 화제다. 1930년대의 복엽기처럼 얇은 날개 두 개가 동체 양쪽에 붙어 있다. 이런 디자인의 가장 큰 목적으로 소닉 붐(음속 폭음)을 없애는 것이다.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충격파를 두 개의 날개가 반사하도록 설계되었는데, 두 개의 날개는 다른 날개가 만든 충격파를 상쇄해 소닉붐을 제로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아이디어다.
지난 주 미국 MIT와 스탠포드 대학교의 과학자들이 시뮬레이션 연구를 통해 미래의 초음속 비행기는 복엽기 형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이후, 위 항공기 디자인이 또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런 복고형 날개를 가진 초음속 비행기는 폭음으로 인한 탑승자의 고통을 줄이고 연료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마하 5의 속도까지 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