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런던에 있고 직장은 뉴욕에 있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지구촌(村)’이라
불리는 시대인 만큼 런던에 살면서도 화상채팅으로 회의를 할 수도 있고, 가끔 비행기를 타고 하루 만에 뉴욕으로 날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런던과 뉴욕을 매일 출퇴근 한다면? 그것도 45분 만에.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법한 이 얘기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아직은 ‘연구 중’이지만 말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ET3라는 회사가 최근 일명 ‘깡통형 캡슐
열차’인 진공관 운송수단(Evacuated Tube Transport·ETT) 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고 19일(현지시각)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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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3라는 회사가 최근
일명 ‘깡통형 캡슐 열차’동영상.
직경 1.3m,
길이 4.8m의 원통형인 ETT 탑승칸은 좌석 6개, 짐칸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진공터널을 통해 움직인다. 시속이 무려 6430km여서
극초음속 제트기보다 빠르며, 에너지 소비량은 적어 친환경적이다.
ETT가 실용화되면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45분이면 도착하며, 중국에서 뉴욕까지는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ET3 관계자는 “전 세계 어느 곳이든
6시간이면 갈 수 있다”며 “고속철도보다 비용을 10분의 1로 감축할 수 있고, 비행기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내기 때문에 경제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췄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