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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있는 습관은 허리둘레, 염증, 인슐린 저항 등을 포함한 암 위험의 주요 지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인슐린 저항은 몸의 세포가 인슐린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없는 상태를 뜻한다). 하지만 한 가지 좋은 뉴스는 장시간 오래 앉아 있더라도 사이사이에 잠시 일어나 휴식을 취하면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역학 전문가 크리스틴 프리던리치 박사는 미국인의 신체활동과 암발병 통계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면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오래 앉아있으면 특정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의자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암조사연구소는 하루 30분 에어로빅 등 강도 높은 운동을 한다 해도 나머지 시간을 앉아서 보내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1시간 앉아 있은 후에는 일어나서 1~2분 정도 움직일 것을 권고했다.

미국스포츠의학회(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가 발간한 2011년 가이드라인도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앉아서 활동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운동을 분산해서 하며, 장시간 앉아있을 경우 사이사이에 일어나 움직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컴퓨터에 타이머를 부착하거나 시계를 보며 60분마다 의자에서 일어나 복도를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화를 사용할 때도 앉아서 받는 대신 서서 걸으면서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신체활동이 올해 콘퍼런스의 주요 의제이기는 했지만 음식과 영양이 암에 미치는 영향, 특히 대두(soy)와 암 재발 사이의 연관성 또한 활발하게 토의됐다. 이는 과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주제이기도 하다.

대두에 다량 함유돼있는 이소플라본(isoflavones)이라는 천연물질의 화학구조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기 때문에 호르몬에 민감한 유방 종양의 성장을 잠재적으로 자극한다는 설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표된 모든 연구조사를 통해 볼 때 대두식품을 먹는 것과 유방암 재발 혹은 유방암 사망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일생 동안 대두식품을 먹는 것이 유방암의 위험을 줄이고 재발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조사연구원들은 결론지었다.

요약하자면 에다마메(edamame; 껍질 채 삶은 생 대두), 대두, 두부, 두유를 즐기는 유방암 극복자라면 이를 피해야 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하지만 이소플라본 보조제 혹은 대두 단백질 가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장기사용의 안전성에 대한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