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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한 식당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책 '대통령의 자격' 출간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4일 출간한 저서 ‘대통령의 자격’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역대 대통령들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로 주목을 받은 윤 전 장관은 책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가운영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스테이트 크래프트(종합적인
국가운영능력)’의 핵심적인 가치인 공공성의 결여”라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국민적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문제점을 드러내
국민적 저항을 초래했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생산성과 효율성만을 중시하고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무시해 공공성 확보에 실패했다’고
했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용인술에서 치명적인 결함을 보였다’고 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발전의 업적이 있지만,
유신체제로 민주주의 헌법 정신에서 일탈했다’고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신군부 등장에 대해선 ‘유신체제의 질 나쁜 모조품’이라고
했고,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선 ‘소극적이고 스타일리스트적인 리더십’이라고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하나회 해체와 금융실명제
도입이라는 업적이 있지만 여론에 민감한 과시형 리더십의 문제를 노정했다’고 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선 ‘외환위기 극복과 전향적인
대북정책은 평가할 만하나 주변관리 실패로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라는 우리 사회의 절실한 의제를 제시했지만, 균형 감각을 상실한 조치로 국가 운영과정에서 갈등을 확산시켰다’고 평가했다.
윤 전
장관은 새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스테이트 크래프트’로 ▲대통령직에 대한 투철한 인식 ▲민주주의에 대한 폭넓은 이해 ▲균형 잡힌 국가관 ▲전문적인
정책 능력과 도덕성 ▲기품 있고 절제된 언행 ▲대북 관리 능력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