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2010)


미국 플로리다에서 11개월 된 영아를 학대하는 50대 베이비시터의 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있다.

영상에는 베이비시터인 쟈닌 캠벨(Campbell·53)이 아이의 한쪽 팔을 붙잡고 들어서 내팽개치고, 공을 내던져 아이의 머리에 맞추는 등 11차례에 걸쳐 11개월 된 남자 아기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아이의 부모가 이상한 점을 느낀 것은 약 두 달 전이다. 두 아이 중 막내 아이의 한 쪽 눈에 시커멓게 멍이 든 것이다. 부모는 캠벨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캠벨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부모는 큰 애와 다투다 생겼으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나 싶어 몰래 CCTV를 설치했다.

지난 16일 녹화된 CCTV 영상을 보던 부모들은 충격에 빠졌다. 비디오에는 캠벨이 TV를 보느라 아이들을 방치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부모는 그 길로 캠벨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잠자리에 재운 저녁에서야 비디오의 나머지 부분을 보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캠벨이 11개월 된 아기의 머리에 공을 집어던지고, 지나가면서 수건으로 아이를 때리는 등 학대를 가하는 모습이 화면에서 흘러 나왔다. 부모는 캠벨을 경찰에 신고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아내는 몇 초간 (학대) 영상을 지켜보더니 차마 더 이상 지켜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캠벨은 지난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보석금으로 7만5000달러(약 8500만원)가 책정됐다.

캠벨은 경찰 조사에서 “부모에게 화가 난 상태여서 아이에게 화풀이를 한 것”이라며 “나는 비디오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두통을 앓고 있는 상태지만 내가 한 일에 대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캠벨은 부모가 집을 비울 때마다 수 차례에 걸쳐 아이를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