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19.8%… 美 제쳐

중국이 19세기 말부터 미국이 차지해온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의 자리를 탈환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 미국의 경제조사기관인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해 전 세계 제조업 생산액의 19.8%를 점유해, 19.4%에 그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제조업 국가가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전 세계 제조업 생산은 10조780억달러가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가 된 것은 19세기 말로 이 자리에서 밀려난 지 110여년 만이라고 FT는 보도했다.

경제사 연구가들에 따르면 중국은 1830년대만 해도 세계 제조업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제조업 대국이었지만, 19세기 후반 산업혁명에 성공한 영국에 밀렸으며, 19세기 말부터는 미국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지난 2007년 중국이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제조국이 되는 시점을 2020년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10년이나 앞당겨졌다.

그러나 이번 결과가 미국 제조업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1인당 생산액 등의 측면에서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중국의 9배 수준에 달하고 있고, 중국 내 생산 제품의 상당수도 미국 등 다국적 기업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