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 이후 5주째 탄압

중국 공안당국이 8일 옥외예배에 참가하려던 미등록 지하교회 신도들을 또다시 연행했다.

베이징(北京)시 공안 당국은 8일 옥외예배에 참석하려던 서우왕(守望)교회 신도 15명 가량을 연행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9일 이 교회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서우왕교회 관계자들은 베이징 시내 중관춘(中關村)에서 옥외 예배를 하려던 신도들 가운데 최소 15명이 연행됐다고 전했다.

연행된 교회 신도들은 ‘옥외예배가 실패하면 소규모 단위로 예배를 진행하라’는 사전 지침에 따라 경찰차 안에서 예배를 계속 했다고 교회 관계자들은 밝혔다.

현재 목사 3명과 장로 3명이 가택 연금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당국은 옥외예배를 시도하는 서우왕 교회 신도들에 대해 지난달 10일부터 5주째 대대적인 탄압을 가하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의 지하교회에 대한 잇단 단속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발 ‘재스민 혁명’의 영향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서우왕교회는 건물주의 임대계약 연장거부로 예배당을 잃는 바람에 최근 인근 식당 등에서 예배를 열어 왔다. 인권단체들은 중국 정부의 압력으로 건물주가 임대계약을 연장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있지만, 중국 정부는 개신교회 신도와 가톨릭 신자에 대해 반드시 정부 통제하에 있는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나 중국천주교애국회 소속 교회와 성당에서 예배와 미사를 열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중국 관제 교회와 성당에 속한 신자는 약 2천만명이지만, 6천만명 이상이 이른바 ‘가정교회’로 불리는 무허가 지하교회나 지하성당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