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기아차가 독자개발한 ‘감마엔진’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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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감마 GDi 엔진
현대·기아자동차(000270)는 9일 자사가 독자개발한 1.6L 감마 GDi엔진(휘발유)이 미국 자동차전문미디어인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12 10대 최고엔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엔진은 현대차가 미국시장에 출시한 엑센트와 벨로스터를 비롯해 기아차 쏘울과 프라이드(현지명:리오) 등 소형 차종에 탑재됐다. 감마엔진은 실린더에서 연료를 직접 고압으로 분사하는 직분사 방식으로 고성능·고연비·친환경성을 모두 갖췄다는 게 현대·기아차 측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수상으로 4년 연속 ‘10대 최고 엔진’에 선정됐다. 대형 엔진부터 소형엔진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수준의 엔진 경쟁력을 해외서 인정받은 셈이다.

이번 10대 엔진에는 현대·기아차의 감마엔진과 함께 아우디 3.0 TFSI 슈퍼차저 엔진, BMW 2.0 N20 터보엔진, 포드 2.0 에코부스트 엔진 등도 뽑혔다.

워즈오토는 “현대·기아차는 지난 3년간 뛰어난 V8 타우엔진으로 리스트에 올랐지만, 올해는 세계 최고의 소형 엔진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새로운 1.6 감마 GDi 엔진은 현대차 엑센트, 기아차 리오와 같은 소형급 모델에 강력한 힘을 제공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감마엔진은 ‘연비 저감과 동시에 고출력의 휘발유 엔진 개발’을 목표로 2007년 12월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약 32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걸쳐 탄생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가속력을 의미하는 최대토크 17.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선정에 선정된 10대 엔진 중 7개 엔진이 직분사 방식을 채택했다”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역시 미국 연비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엔진의 기통수나 배기량을 줄이는 ‘다운사이징’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보인다”고 말했다.

워즈오토는 1994년부터 ‘10대 최고 엔진’을 선발한 권위 있는 시상으로 자동차 엔진은 부문의 ‘아카데미 상’으로도 불린다. 이번 ‘2012 10대 최고 엔진’ 시상식은 내년 1월 11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