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아빠 놀이 18 맘&앙팡 아빠 힘내세요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선 순간, 에너지 넘치는 아이의 초롱초롱한 눈과 마주친 아빠의 마음은 복잡하다. 도망갈 곳이 없는 아빠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놀이법을 소개한다. 아빠는 편히 앉아서 “출발!” “잘한다!” “얼씨구” 하며 추임새만 넣으면 된다. 게다가 아이의 에너지를 5분 만에 방전시킬 수 있는 기가 막힌 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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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개 덩크슛
엄마 아빠가 양팔을 앞으로 뻗어 동그랗게 잡고 농구 골대를 만든 뒤 아이가 베개나 쿠션을 공 삼아 던져 넣는 농구 놀이. 엄마 아빠는 3m 정도 거리를 두고 마주 앉고, 아이가 엄마 아빠를 오가며 팔로 만든 골대에 베개를 골인시킨다.
★ 아이가 베개로 골을 넣을 때마다 엄마 아빠가 “슛! 골인!” 하고 외쳐준다. 엄마 아빠의 움직임은 최소화하고 아이만 신나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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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간 볼링
페트병이 볼링 핀, 아이가 볼링공이 되는 놀이. 페트병 3개를 세워두고, 아이는 2~3m 전방에 눕는다. 아빠가 “출발!”하고 외치면 아이가 데굴데굴 굴러가서 페트병을 쓰러뜨린다.
★ 놀이를 시작하기 전 아빠가 아이에게 시범을 보여주면 아빠는 아이가 놀이를 하는 내내 입으로만 놀아줄 수 있다. 아이가 굴러갈 땐 “출발!”, 페트병을 쓰러뜨렸을 때는 “스트라이크!”라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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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입김 태풍
페트병 5개를 거꾸로 세워 30cm 간격으로 둔다. 입으로 ‘후후’ 불어 페트병을 쓰러뜨린다.
★ 아빠가 먼저 입김을 불어 페트병을 쓰러뜨리는 시범을 보이면 아이가 곧장 따라 하려고 할 것이다. 아이의 입김 힘으로 페트병으로 쓰러뜨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5개만 쓰러뜨려도 금세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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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불산 굴러 넘어가기
이불이나 담요를 접어놓고 쿠션을 올린다. 그 위에 다시 두툼한 이불을 덮으면 낮은 산 모양이 되는데, 아이가 이 이불산을 넘는 놀이다.
★ 아빠가 “출발!” 하고 외치면 아이가 굴러서 이불산을 넘어간다. 처음에는 한 번에 넘어가기가 쉽지 않다. 아이가 굴러떨어지면 아빠가 “영차! 영차!” 하며 아이를 두 손으로 받쳐 넘어갈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가 놀이에 익숙해지면 이불과 쿠션의 개수를 더해 더 높은 산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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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날아라, 수퍼맨!
두툼한 이불을 여러 개 꺼내 거실 한가운데에 30cm 이상 쌓는다. 아이가 2~3m 전방에서 뛰어와 점프하면서 이불 위에 쓰러지는 놀이.
★ 아이가 점프하는 순간 아빠는 “뿅!”, “부웅!” 같은 추임새를 넣어준다. 스무 번만 반복해도 아이의 다리가 풀리는 놀이. 부드러운 이불에 부비며 노는 놀이는 아이의 정서 안정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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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베개 멀리 던지기
쿠션이나 베개를 멀리 던지는 놀이다. 아빠는 아이가 베개를 던질 때마다 베개가 떨어진 자리에 종이테이프를 붙여 기록을 체크한다.
★ 아빠는 “자, 더 멀리, 더 멀리 던져보자!” 하며 응원만 하면 된다. 놀이가 끝나고 나면 아이의 기록을 줄자로 재서 숫자로 말해준다. 자연스럽게 숫자의 크고 작음을 인식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 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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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박스터널 통과하기
아이 몸이 들어갈 정도의 큰 박스를 준비해 날개를 모두 펴서 박스 터널을 만든다. 아빠는 박스옆에 앉아 박스가 넘어지지 않게 잡고, 아이가 포복 자세로 박스를 통과하게 한다. 통과할 때마다 박스위를 “둥둥” 소리가 나게 쳐준다.
★ 아이가 박스를 통과할 때마다 박스 위를 ‘둥둥’ 소리가 나게 치면 아이가 더 재미있어 한다. 박스를 2~3개 더 연결해 긴 터널을 만들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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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신문지 징검다리
신문지를 8절 크기로 잘라 거실 바닥에 징검다리처럼 듬성듬성 놓은 후 테이프로 연결한다. 신문지 위에 ‘1, 2, 3’ 또는 ‘가, 나, 다’ ‘토끼, 양, 돼지’ 등 숫자나 한글, 동물 이름을 쓴다. 신문지 징검다리 위를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노는 놀이.
★ 아빠가 신문지 징검다리 위를 뛰는 시범을 보이고 아이가 따라 하게 한다. 처음엔 규칙 없이 뛰게 하고, 놀이에 익숙해지면 아빠가 말하는 숫자나 한글을 찾아 뛰도록 한다. 층간 소음의 우려가 있는 놀이로 너무 늦은 시간은 피하고, 아이가 ‘쿵쿵’ 세게 뛰지 않게끔 주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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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교자상 통과하기
거실에 교자상 2개를 나란히 붙여 놓고 아빠는 소파에 앉는다. 아빠가 “출발!” 하고 외치면 아이가 포복 자세로 교자상 밑을 통과한다.
★ 아이가 교자상을 통과해서 나오면 아빠는 “한 번 더!”라고 외친다. “이번엔 몇 번 통과할까?” 묻고 아이가 대답하는 숫자만큼 상을 통과할 때마다 “하나, 둘, 셋” 하고 숫자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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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뱅뱅뱅 돌고 또 돌기
엄마 아빠가 1m 간격을 두고 마주 앉는다. 아이가 엄마 아빠 등 뒤로 돌게 한다.
★ 아이가 돌 때마다 바퀴 수를 세준다. 아이는 숫자가 올라갈수록 성취감을 느껴 더욱 놀이에 심취할 수 있다. 아이가 먹어도 괜찮은 사탕이나 과자를 준비해 아이가 몇 바퀴를 돌 때마다 등 뒤에 놓는 센스도 발휘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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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아빠 다리 밑 통과하기
아빠는 벽이나 소파에 등을 기대고 무릎을 세우고 앉는다. 세운 무릎 사이의 삼각형 모양의 터널을 아이가 포복자세로 통과하며 노는 놀이.
★ 아빠가 TV를 보며 편하게 할 수 있는 놀이다. 아빠가 조금씩 무릎을 펴서 다리 밑의 공간을 좁히면 아이가 점점 통과하기 힘든 레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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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손바닥으로 풍선 격파!
풍선을 여러 개 분다. 아빠가 앉아서 풍선을 위로 던지면 아이가 달려와서 손바닥으로 풍선을 친다.
★ 아이가 손바닥으로 풍선을 칠 때 아빠는 “격파!” 하고 크게 외친다. 아이가 놀이에 익숙해지면 여러 개의 풍선을 한꺼번에 던져 아이가 양손과 발을 모두 사용해 풍선을 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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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누운 아빠 굴러서 넘기
이불을 깔고 아빠가 이불위에 눕는다. 아이가 굴러서 아빠 몸위를 넘어가는 놀이.
★ 엄마 아빠가 50cm 간격을 두고 누워서 엄마 아빠를 모두 굴러 넘어갈 수 있게 해도 좋다. 아이가 몸 위를 굴러 넘어갈 때마다 큰소리로 “하나, 둘” 하고 외쳐주면 아이의 성취감은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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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아빠는 거북이
아빠가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양다리를 들면 아이가 아빠 다리 사이로 들어가 아빠의 종아리나 발목을 겨드랑이 사이에 낀다. 아이가 한쪽 방향으로 빙빙 돌며 힘으로 아빠를 돌린다.
★ 아이가 아빠 몸을 돌릴 때 아빠는 “영차! 영차!” 하며 응원해준다. 이 놀이를 할 때는 아빠가 나일론 소재 상의를 입어야 몸이 잘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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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아빠 등을 꾹꾹!
아빠는 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리고 아이가 등 위로 올라가 걷게 한다. 이때 아이가 넘어지지 않게 엄마가 아이의 한쪽 손을 잡아준다.
★ 놀이도 하고 아이에게 안마까지 받을 수 있는 놀이. 아이가 등 위에서 걸으면 “아이고, 시원하다. 진짜 잘한다” 하며 칭찬해준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주면 아이가 리듬을 타고 지루하지 않게 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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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종이컵 격파
아이와 종이컵을 쌓는다. 가장 아래줄에 종이컵 5개를 놓았다면 그 윗줄은 4개, 그 윗줄은 3개식으로 삼각형으로 쌓는다. 종이컵을 다 쌓으면 아이가 “격파”라고 외치며 무너뜨리는 놀이.
★ 앉아서 아이와 함께 종이컵만 쌓으면 된다. 종이컵을 쌓을 때 “한 개, 두 개, 세 개” 식으로 숫자를 세며 숫자놀이도 겸한다. 아이는 종이컵을 시원하게 격파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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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스티커로 아빠 얼굴 치장하기
스티커를 스케치북이나 신문 등에 붙여도 좋지만 아빠 얼굴을 치장하게 해본다. “아빠 얼굴에 예쁘게 붙여주세요” 하면 아이는 그 어느 곳에 붙이는 스티커 놀이보다 더욱 즐거워할 것이다.
★ 퇴근길에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스티커를 사가면 그날 밤은 편하게 놀아주다 잠들 수 있다. 아빠는 아이가 얼굴에 붙인 스티커를 손을 대지 않고 얼굴 근육을 움직여 떼는 모습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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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전단지에서 그림 찾기
아이에게 대형마트에서 가져온 전단지를 주고 숫자나 그림을 찾아 동그라미를 치게 한다. 글자를 알기 시작한 아이라면 ‘가, 나, 다’ 또는 자기 이름, 엄마 아빠 이름을 찾게 해도 된다.
★ 아빠가 “우유” 하고 말하면 우유에 동그라미를 치고, “1”이라고 말하면 1을 찾으면 된다. 아이가 찾은 그림을 유아용가위로 오리기 놀이를 해도 좋다. 자연스럽게 숫자, 사물, 글자를 익힐 수 있다.